곤충
배얼룩재주나방속 /
재주나방과 / Notodontidae
앞날개가 회백색이고, 날개가 시작되는 부분에는 검은 무늬가 있다. 가장자리에 초생달 모양의 검은 무늬가 4~5개 나란히 줄지어 있다. 수컷의 한쪽 날개 끝에서 반대쪽 날개 끝의 길이는 46~54mm이고 암컷은 55~59mm이다.
애벌레는 처음에는 적갈색이나 시간이 지나면 자흑색을 띤다. 각 마디 사이는 보랏빛이 도는 붉은 색이고 각 마디 중앙에는 황백색의 긴 털이 빽빽하게 모여 있다.
1년에 한 번, 7~8월에 나타난다. 잎 뒷면에 200개 정도의 알을 규칙적으로 낳으며, 애벌레는 한 개의 잎 뒷면에 무리지어 살면서 줄을 서서 잎을 갈아먹는다. 그 후 성장하면서 가느다란 가지에 무리지어 살고, 가지 끝에 달린 잎부터 파먹으며, 성장하면 잎의 시작부분으로 이동하여 갉아먹는다. 9월 중순~10월에는 실을 토하며 타고 내려와 얕은 흙 속에서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가 되어 겨울을 난다. 어린 애벌레는 휴식할 때 앞과 뒷부분을 드는 습성이 있다. 해에 따라 많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1968년 중부지방, 1990년 제주도에서 많은 무리가 갑작스럽게 발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