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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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누에나방과 / Saturniidae
몸길이는 45mm 정도이고 날개를 편 길이가 105~135 mm이다.
몸과 날개는 적갈색 내지 암갈색이다. 앞날개에는 2줄의 물결 모양 선이 있고 뒷날개의 중앙에는 검은색 동그라미 무늬가 있다.
번데기는 긴 타원형의 고치 속에 들어있는데, 이 고치가 그물처럼 생겼기 때문에 속에 있는 번데기를 볼 수 있다. 애벌레는 어릴 때는 검은색이지만 커지면서 노란빛이 도는 녹색이 되며, 온몸에 흰색의 긴 털이 나 있다. 알은 타원형으로, 회갈색이며 매우 단단하다.
1년에 한 번 나타난다. 4월 하순~5월 초순에 태어난 어린 애벌레는 무리지어 잎을 갉아 먹지만 성장하면 각각 흩어져 따로 잎을 먹는다. 60~70일 간 애벌레는 여섯 번 껍질을 벗으며 6월 하순~7월 상순에는 잎 사이에 그물 모양의 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90~100일 내외의 애벌레 기간을 거쳐 9월 하순~10월 중순에 성충이 된다. 1~3 mm 높이의 줄기에 300개 정도 알을 무더기로 낳는다. 나무 위에서 알로 겨울을 난다.
애벌레 한 마리가 성충이 될 때까지 참나무 · 밤나무 등의 잎을 갉아 먹으며 피해를 심하게 받은 밤나무는 밤 수확이 감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