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사향제비나비속 /
호랑나비과 / Papilionidae
몸에서 사향 냄새가 나며, 날개 길이가 41~55mm에 달하는 대형이다.
암컷은 날개에 무늬처럼 갈라져 있는 맥과 가장자리, 꼬리처럼 생긴 돌기를 제외하고는 어두운 회색이다. 수컷의 날개 윗면은 검은색이고 약간 광택이 나지만, 암컷은 누런빛을 띤 갈색으로 광택이 없다. 또 수컷의 뒷날개 윗면 가장자리에는 반달 무늬가 없거나 희미하지만, 암컷은 뚜렷하게 나타난다.
수컷은 채집 직후 사향 냄새가 난다. 다른 제비나비 무리들과는 달리 산 꼭대기를 점유하거나 나비길을 만들지는 않는다. 암컷은 먹이 식물을 찾아 풀 사이를 날아다니며 잎 뒷면에 1~6개정도의 알을 낳는다. 번데기의 모습으로 겨울을 난다.
산 주변의 평지 또는 개울가의 풀이 많은 곳에 서식한다. 암수 모두 엉겅퀴, 쉬땅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의 꽃에서 꿀을 먹거나 물가에 나와 물을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