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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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말이나방과 / Tortricidae
머리, 이마, 앞날개는 어두운 갈색이다. 앞날개의 앞 가장자리는 날개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심하게 구부러져 있다. 중간 가로띠는 앞 가장자리의 1/3 지점에서 출발하여 날개 뒤쪽 끝 부분 바로 앞에 닿는다. 이 띠의 안쪽 면은 직선에 가깝다. 앞 가장자리 끝의 삼각형 무늬는 작고 뚜렷하다. 또한 날개에 흩어져 있는 작은 가로선들은 중간 가로 띠의 바깥쪽에서만 선명하게 보인다. 뒷날개는 연한 회색이고 앞 가장자리 부분이 그보다 짙은 빛깔을 띤다. 수컷 생식기의 구상돌기는 가운데 부분이 넓어져 전체가 둥근 공 모양을 하고 있지만, 끝 부분은 둥글지 않고 가운데가 오목하다. 파악판은 둥근 편이며 윗부분이 튀어 나와 있다. 옆돌기가 잘 발달되어 있다. 그네이토스는 단순한 모양이나 끝이 뾰족하지 않고 둥글다. 삽입기는 단순한 모양이며, 사정낭침이 2개 있다. 암컷 생식기의 산란판은 매우 작은 편이며, 교미구판은 가늘고 긴 관처럼 생겼다.
한국, 일본, 인도, 러시아,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알은 먹이 식물의 잎 뒷면에 무더기로 낳는다. 애벌레는 사과나무, 자두나무, 배나무, 당느릅나무, 버드나무류, 황철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팥류, 토끼풀 등의 잎을 먹는다. 애벌레의 모습으로 겨울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