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딱새

출처 : 국립수목원 어린이 생물도감 API 를 사용 중 입니다.

검은딱새 / Saxicola torquata

  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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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빠귀과 / Turdidae

수컷은 머리와 아래 목이 검고 등과 날개 등 몸 윗면도 검다. 그러나 목의 옆 부분과 어깨 부위에는 흰색의 띠가 있고 허리도 흰색이다. 앞가슴은 적갈색이며 날아갈 때 허리 부위는 흰색으로 보인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전체적으로 옅은 색을 띠고 있으며 머리는 옅은 회갈색을 띠며 길지 않은 흰색의 눈썹선이 있다. 그리고 어깨부위에 흰색의 줄이 있다.
주로 초원에서 곤충류를 먹으며 논밭 주변에 쌓은 둑이나 경사진 초원의 땅에 식물의 마른 줄기나 이끼류로 둥지를 만들고 청색 바탕에 갈색의 얼룩점이 있는 알을 5개 정도 낳는다. 우리나라에는 4월경에 찾아와 9월경에 남하하는 여름새이다. 번식지에 접근하면 근처의 높은 나무나 풀섶 위에서 꼬리를 좌우 또는 상하로 움직이면서 심하게 울어댄다. 유라시아,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 및 중국 남부로 이동하여 겨울을 난다. 전국의 숲과 풀밭에서 많이 살았으나, 최근 산에 나무가 우거지고 넓게 트인 평지의 풀밭을 사람들이 논밭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 사라지게 된 탓에 우리나라에서 사는 검은딱새의 숫자가 아주 많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