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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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새과 / Zosteropidae
암컷과 수컷 모두 몸 윗면이 노란색을 띤 녹색이다. 눈꺼풀에는 흰색의 가는 깃털이 빽빽하게 나있어 둥근 고리 모양을 하고 있다. 귀 깃과 목 옆은 노란색을 띤 올리브색이다. 턱의 아래부분은 노란색이고, 가슴과 옆구리는 엷은 황갈색을 띤 포도색이다. 배는 어두운 흰색이며, 아래꼬리덮깃은 엷은 황색이다. 부리는 가늘고 부리의 등은 다소 굽었으며, 끝은 뾰족하다. 아랫부리의 뒷부분은 푸른색을 띤 잿빛이고, 그 외에는 갈색이다. 다리는 푸른색을 띤 잿빛이다.
서식지로서는 우거진 상록활엽수림을 가장 좋아한다. 여름철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며, 그 외의 계절에는 여러 마리가 무리 지어 생활한다. 큰 나무의 가지를 옮겨 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특히 동백꽃의 꿀을 좋아하며, 꽃이 피어나는 때에는 동백나무숲에 많은 무리가 모여든다. 둥지는 작은 나무의 가지 사이에 이끼, 새의 깃털, 나무껍질 등을 거미줄로 엮어서 만든다. 알을 낳는 시기는 5~6월이다. 알은 흰색 또는 엷은 푸른색이며, 4~5개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