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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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병아리과 / Podicipedidae
전체 몸길이는 약 55cm 정도의 크기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논병아리 중 가장 크다. 암수의 깃털 색이 비슷하여 자세히 보는 것이 아닌 이상은 구별하기가 어렵다. 겨울에 돋아나는 깃털은 목의 앞쪽이 약간 흰색으로 보이며 여름에 돋아나는 깃털은 겨울 깃털보다 색이 진하다. 여름에는 목의 위쪽이 검은색과 진한 밤색으로 보이며 머리꼭대기에는 뒤로 갈래 머리 비슷한 검푸른 두 갈래의 깃털 다발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먹이는 주로 강의 끄트머리, 큰 호수나 저수지 등에 사는 물고기를 먹는다. 물 위에 물풀이나 이끼를 이용하여 화산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둥지를 떠날 때에는 풀로 덮어놓아 알을 보호한다. 새끼는 태어난 얼마 후에 어미를 따라다니는데, 가끔 어미의 등에 올라타고 옮겨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갈퀴는 불완전하지만 잠수능력은 뛰어나며, 먹이를 잡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 짝짓기철에는 많은 무리를 이루지 않지만 겨울에는 수백 마리의 무리를 짓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