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박새

출처 : 국립수목원 어린이 생물도감 API 를 사용 중 입니다.

장박새 / Carduelis sinica minor

  야생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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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새과 / Fringillidae

한국 중에서도 제주도에서만 새끼를 낳고 키우는 흔하지 않은 텃새이다. 여름철에는 주로 한라산 꼭대기 부근과 높이 1200m 이상의 지역에서 언제나 눈에 띄지만 겨울에는 들판으로 내려와서 산다. 여름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고 짝짓기 생활을 끝내면 어린새와 어미새들로 섞인 5~8마리의 작은 무리를 짓는다. 겨울철에는 작은 무리 또는 큰 무리로 생활하고 혼자 다니는 경우는 적은 편이다. 나무 위나 땅 위에서 먹이를 찾아다니며, 땅 위에서는 양쪽 다리를 함께 하여 뛰어다니던가 양쪽 다리를 번갈아 움직여 걸어다니며 먹이를 찾는다. 날 때에는 날개를 심하게 펄럭이면서 파도 모양을 그린다.
수컷의 이마, 머리꼭대기, 뒷머리, 뒷목, 귀깃, 뺨, 턱밑, 멱은 황록색을 띠며 어두운 잿빛이다. 봄에는 머리꼭대기와 뒷머리는 황록색이 선명하고 겨울에는 어두운 잿빛이 짙다. 눈앞과 부리의 기부는 황록색을 띤 검은 잿빛이다. 어깨깃과 등은 황록색을 띤 갈색이고, 가슴도 황록색을 띤 갈색이다. 허리는 황록색을 띤 어두운 잿빛이며, 배는 황색을 띤 올리브색이고, 아랫배는 황백색이며, 옆구리는 황록색을 띤 갈색이다. 아래꼬리덮깃은 황색이고, 위꼬리덮깃은 어두운 잿빛으로 각 깃털의 뿌리부분은 황록색을 띤다. 부리는 10~12mm, 부리 높이 7~9mm, 날개 74~83mm, 꼬리 46~52mm, 정강이부터 발가락 사이는 15~71mm, 무게는 17~22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