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880 / 오경환(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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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880>(1990)에는 무한해 보이는 푸른 우주를 배경으로 행성의 파편들이 흩어져 있는데, 각각의 조각들은 마치 다른 차원에 속한 것처럼 겹쳐지지 않고 어떤 것은 정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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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880 / 오경환(1940)

   129×179

   회화

  
1990

 
<공간 880>(1990)에는 무한해 보이는 푸른 우주를 배경으로 행성의 파편들이 흩어져 있는데, 각각의 조각들은 마치 다른 차원에 속한 것처럼 겹쳐지지 않고 어떤 것은 정육면체의 투명한 상자 속에 홀로 갇혀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효과는 1990년 국제화랑에서 연 개인전에서 처음 시도된 ‘다중회화’ 기법에 의한 것으로 여러 개의 채색 아크릴 화면을 겹쳐 새로운 회화 공간을 창출함으로써 얻어진 것이다. 또한 이 다중회화의 가장 윗 표면에는 자의 눈금을 크게 확대한 듯한 수평선이 여러 개 나타나는데, 이것은 무한하고 절대적인 우주의 공간과 현실에서의 공간 인식 방식의 대비를 보여준다. 말하자면 절대적인 허(虛)의 공간과 상대적인 실(實)의 공간을 겹쳐놓은 것인데, 우리가 실제 공간이라고 인식하는 수치화된 공간이 우주라는 무한의 공간에서는 역으로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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