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130
회화
1978
<화념>(1978)은 동서양의 기법을 혼합하는 독특한 양식으로 표현된 작품으로 한지에 유채와 콜라주를 병용했다. 불교에서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실체가 없고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일컬어 환염(幻?)이라 한다. 이항성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는 인간의 욕망, 그로 인해 발발하는 전쟁들을 비판하고 평화를 옹호해 왔다. 간결한 모티브와 굵고 검은 윤곽선으로 묘사된 불꽃, 그리고 그 위에 놓인 평화를 상징하는 새들은 이렇듯 인간의 덧없는 욕망을 버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작가의 마음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