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향한-문-10 / 민정기

 규격   56×41cm

 장르   드로잉&판화

 제작년도  
1986

 해설
<숲을 향한 문>(1986)은 포토콜라주의 기법으로 제작한 10점의 판화 시리즈로 동시대 사회상을 통찰하는 민정기의 날카로운 시각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작가는 어두운 방안에 서있는 벌거벗은 여성, 억압과 폭력을 드러내는 다큐멘터리 사진, 열린 문 뒤로 펼쳐진 숲의 모습들을 연극적으로 대비시킴으로써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과 반성을 강하게 드러냈다. 나체로 서있는 여성의 몸 위로 겹쳐지는 모습들은 니카라과 군사정권에 저항하는 민주 세력의 모습을 촬영한 역사적인 장면이다. 민정기는 제3세계 국가에서 발생한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 당시 암울했던 한국의 현대사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