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5×130.5cm
사진
1998
<금강산의 비경-금강산 귀면암>(1998)은 1998년 이정수가 처음으로 금강산을 방문하여 사진으로 담은 금강산의 풍경이다. 1999년 흑백사진으로 발표된 <금강산 귀면암>은 외금강 삼선암 서북쪽으로 우뚝 솟은 바위로, 머리와 입, 목, 어깨, 몸통 모양이 마치 귀신을 닮았다고 하여 귀면암이라 불린다. 바위의 높이는 약 40m로 귀면암 주위에는 우의봉과 세지봉 등 여러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이정수는 귀면암의 초겨울 풍광을 아래에서 위로 우러러 보는 시각으로 포착하여 흑백의 모노톤으로 처리했다. 반세기 동안 숨겨져 있었던 금강산 풍경을 웅장하고 절제된 느낌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