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7×90.9cm
회화
1990
<蓮 - 90>(1990)은 작가가 오랫동안 그려왔던 연꽃 그림 중 하나이다. 부드럽고 따스하며 정제된 듯한 색채이미지 및 묘사기법이 두드러진다. 부드러운 붓터치를 사용하여 물 위에 핀 연꽃과 물방울 맺힌 연잎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나, 실제의 형태미를 그대로 복사하지 않고 작가의 미의식과 미적 감정으로 용해시키고 걸러내어 현실과는 또 다른 회화적인 이미지로 재생산해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김인화 특유의 조형적이고 정서적인 특징이 형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