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194×2cm
설치
1999
〈20세기의 기억〉(1999)은 20세기 초의 한 서양식 결혼식 사진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에서 바닥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천은 작품 속의 인물들을 그 시간과 공간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공간으로 연결시켜 관람자와 같은 공간에서 동일한 시간을 공유하는 인물로 재탄생하게 한다. 그리하여 결혼이나 가족과 같은 주제를 새로운 맥락에서 다시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