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0013 / 정은모

 규격   180×90cm

 장르   회화

 제작년도  
2000

 해설
(2000)은 정은모 특유의 색채 분할적인 기하추상 작품이다. 작가는 회화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인 색과 선, 색채 사이의 긴장 관계로 화면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화면의 2차원적 평면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화면 위에 시각적 공간감과 운동감을 부여한다. 치밀한 건축적 계산으로 색의 대비와 균형을 조정하고, 각각의 색면을 미묘하게 병치시켜 시각적 공간감이 생기도록 한다. 일반적인 사각형의 형태를 벗어난 캔버스의 형태와 어느 정도 붓터치를 허용하는 표면의 효과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화면을 수직과 수평으로 분할하는 직선적인 구성 가운데 타원형 곡선이 공존하고 있어 엄정한 기하학적 형태감과 유기적 생동감이 공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