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145cm
회화
2004
<붉은 방>(2004)에서 작가는 그의 작품의 전반적인 주제가 되는 \'인간\'의 모습을 탐구한다. 그가 그린 붉은 방의 인간은 타자와 함께 하는 공간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로 인한 불안과 두려움이 붉은 색 화폭으로 강하게 시각화되었다. 상단부 밀집된 공간에 나열된 사람들의 얼굴은 불안과 두려움, 공허함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선명한 붉은 색이 지배적인 신표현주의적인 화폭을 마주하는 관객은 화면 안에 밀집된 인물들과 화면 밖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관객의 모습이 일견 조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