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333cm
회화
2000
<순수형태-심중>(2000)은 ‘구름 그림’으로 화단의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에 발표한 작품이다. 강운은 구름 가득한 하늘을 청량감 있고 세밀하게 묘사하여, 소리 없이 생성되고 스러지는 구름의 느릿하고 고요한 움직임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유화로 생생하게 표현된 구름의 흘러감은 생명력 있는 자연의 숨결을 느끼게 만든다. 새하얀 구름과 푸른빛의 구름사이에서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빛은 구름 뒤에 숨겨진 태양의 존재를 넌지시 알리면서 한줄기 희망과도 같은 삶의 의미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