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뉴미디어
2005
〈광고(The Advertisement)〉(2004) 역시 화면 속에서 종이 붙이기 과정을 통해 변형되는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약 1분여의 시간 동안 비디오 속 도시의 한 건물은 거대한 손에 의해 수많은 광고판이 겹쳐지고 덧붙여진다. 이 광고들은 우리가 도심 속에서 흔하게 마주하기에 관심을 차단해버린 일반적인 상업광고들이다. 건물은 본래의 외향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광고의 글자들로 뒤덮인다. 이는 비디오에서 전해지는 도시의 소음과 함께 관람자들에게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이렇게 현실 속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사회적 문제들을 창의적이고 유머러스한 방법으로 자신의 영상 속에서 재조직화하여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