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X 91
회화
1962
<작품62-102>(1962)는 일본 모노하 형성과 영향관계를 연구하는데 있어 미술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정사각형의 캔버스에는 여러 개의 전구가 붙어있고 그 위에는 노란 유화 물감이 덮혀있다. 화면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배치된 전구들은 두 개의 반원 형이며, 왼쪽의 반원 형태가 화면 중앙에 비교적 안정되게 자리 잡은데 비해 오른쪽의 반원 형태는 그보다 위쪽으로 뻗어 있어 두 형태는 서로 어긋나고 있다. 물질 그 자체로 발언하는 그의 작품은 1960년대 초반부터 이어진 물질성에 대한 곽인식의 관심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