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 X 100 X 80, 좌대포함
조각
2006
<나들이>(2006)는 엄마와 딸이 정겹게 나들이를 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으로 작가의 조각이 대부분 좌상인 것과는 다르게 입상으로 조각되어 있다. 비스듬히 기울인 딸의 얼굴은 엄마의 오른손과 평행을 이루고, 대퇴부는 완만하게 상승하도록 표현한 덕분에 서있는 두 모녀의 어깨에서 시작하는 부드러운 곡선은 거스를 곳이 없이 자연스럽게 하반신으로 흘러가며 전체적인 곡선미를 형성한다. 작가는 곡선을 통해 조각의 전체적인 조화를 이끌어냄으로써 나들이를 하는 두 모녀의 정감과 끈끈한 가족애를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