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2×379.5cm
한국화
1988
<알터>(1988)는 청동기 시대의 암각화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작품에 묘사된 알은 ‘탄생’과 ‘시작’을 의미한다. 중앙에 동심원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괴면상의 물형과 원의 성혈(性穴)은 동위적(同位的) 시원을 상징한다. 작가는 이러한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화면의 질감마저도 돌의 표면과 비슷하게 표현하고 있다. 즉 시공을 초월한 감흥을 현대적 기법과 정신으로 표상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