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169cm
한국화
2006
<불밝힘굴>(2006)은 경주의 토함산을 그린 것으로, 조감도처럼 펼쳐진 불국사 뒤로 석굴암의 불밝힘굴을 한 화면에 표현했다. 하지만 토함산의 어느 방향에서 살펴봐도 이처럼 불국사와 석굴암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소는 없다. 작가가 현장에서 느낀 감동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토함산의 전경을 확대, 축소 또는 왜곡하여 의도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2m를 훌쩍 넘기는 거대한 화면에서 펼쳐지는 토함산의 실경은 부감법적인 시각으로 그려져 웅장하고 장쾌하며 관람자로 하여금 화면에 압도당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