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ⅹ140
한국화
2001
<황간월유봉>(1989)은 충북 영동 황간면에 있는 월류봉을 그린 것이다. 실제 월류봉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장소에서 느끼는 정취를 강조하기 위해, 월류봉 전면 중앙의 일부를 생략했다. 김동수는 이 작품에 전통적인 준법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암산의 변화를 직선적이며 날카로운 필선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일정한 리듬과 굵기의 선을 마치 베를 짜듯 긋는 피마준(披麻?)이나 작은 도끼로 나무를 찍었을 때 생기는 단면과 같은 모습으로 붓을 옆으로 비스듬히 뉘어 끌어 표현한 소부벽준(小斧劈?) 등을 혼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