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 X 60
한국화
2006
<삶-일상의 대화>(2006)는 기존의 종이 콜라주 방식 위에 연필이나 붓을 사용하여 흑백으로 이루어진 모노톤의 불분명한 형태들을 그린 작품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작가는 ‘삶과 일상의 대화’로 작품의 주제를 확장했는데, 이 작품에서 콜라주한 종이들의 현란함을 대신한 무채색의 형태들은 서정적이면서도 관조적이다. 모노톤의 바탕에는 개개인이 모여 사회를 이루듯 연필로 그려진 가느다란 선들이 모여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작가는 이를 통해 자신의 삶과 내면을 보여줌과 동시에 현대 사회에서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