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X 87
한국화
1959
<묵기(墨氣)>(1959)는 어두운 화면에 거칠게 휘두른 갈필의 묵선이 보일 듯 보이지 않을 듯 스며들어 있다. 제목처럼 ‘묵’의 ‘기’가 은은하게 풍기는 이 작품은 전영화가 ‘묵림회’ 활동을 통해 추상적 현대 수묵화를 모색하던 시기에 제작한 것으로, 전통의 필법을 고수하면서도 전통 수묵화가 아닌 추상적 형상을 표현함으로써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