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부처바위南壁圖 / 조광익

 규격   279 X 176

 장르   한국화

 제작년도  
2006

 해설
<인왕부처바위南壁圖>(2006)는 2006년 작가의 개인전 《인왕산》에 출품된, 이른바 ‘여경’의 개념을 정립하던 시기의 작품이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작가는 사실에 기반한 실경산수(實景山水)의 정형에서 탈피하기 시작했다. 조광익은 서울의 인왕산을 구석구석을 다니며 관찰한 풍경을 무수한 잔선과 점으로 화면 가득 채워 묘사했다. 작가는 뒤틀리고 구부러지며 끊어질 듯 이어지는 무수한 선의 변화로 인왕산의 후덕한 산세와 골기를 그렸는데, 남종산수화에서 흔히 굵은 선으로 한 번에 처리하던 부분을 잘게 부서진 선묘로 가득 채워 바위산의 산세를 묘사했다. 이 작품은 인왕산 산세를 ‘점묘한 한국화’로 언급되며, 수묵 선묘로 산수화의 현대성을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