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는 당시 청소년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었던 비보잉의 춤동작과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의 얼굴을 결합시킨 것이다. 달리는 실제의 인체 비율에서 벗어나 세로로 길게 늘어나있다. 옛것과 새것, 죽은 자와 살아있는 신체가 뒤섞이는 낯섦에서 경이로움이 발생한다. 이러한 경이는 중세시대에는 자연 질서에서 일어난 파열을 가리키는 용어였다. 초현실주의의 주요한 전략이기도 했던 경이는 기억을 혼란스럽게 하고 정체성을 분열시킨다. 이 경이를 통해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