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43.4cm
회화
2006
<장미>(2006)는 여러 종류의 꽃 중에서도 작가가 특히 많이 그렸던 소재 가운데 하나이다. 배경을 완전히 삭제하고, 빛의 반사를 다소 과장해서 표현함으로써 화병에 꽂힌 네 송이의 연분홍 장미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작가 특유의 사실적면서도 노련한 필치는 사진 이상의 생생한 시각적 효과를 이끌어낸다. 대상의 재현성을 필요 이상으로 훼손하지 않고, 구체적이면서도 작가의 개성과 감각적인 요소들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