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227.3cm
회화
1984
<인간회귀>(1984)는 신제남의 전반기 작품으로, 인간문명을 주제로 한 일련의 작업들 가운데 하나다. 상단에 핵이 폭발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현대문명을 의미하는 TV, 재봉틀, 오토바이, 자동차 등의 오브제들이 화면에 즐비하며, 이에 고통 받거나 지친 인간상이 화면 곳곳에 출몰한다. 신제남은 이를 통해 기계화, 산업화의 과정을 거친 후 점차 물질화, 비인간화 되어가고 있는 현대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제는 작가가 건조한 무채색의 톤으로 처리한 전체 화면에서 더욱 극대화되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