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40×40cm
조각
1994
<텅 빈 도시>(1994)는 최효주가 1990년대 초부터 시작한 <텅 빈 도시> 시리즈 중 하나다. 널찍한 좌대 위에 정방형의 석재를 올린 뒤 그 위에 다시 검은 구 형태의 대리석을 올렸다. 둥그런 대리석 표면에는 음각의 선으로 직육면체를 중첩해 새겨 끝없이 이어지는 도시의 빌딩 숲을 표현했다. 빌딩 숲 위는 모두 음각으로 깎아내 하늘을 표현했다. 빌딩 숲과 하늘이 대리석의 대조적인 질감과 색감으로 표현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