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ⅹ180
회화
2005
<장날>(2005)은 한국적 정취와 민속적 소재가 돋보이는 정우범의 수채화 작품이다. 작가는 대상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 수채화의 번지기 기법과 맑고 산뜻한 색감으로 장날의 분위기와 활기찬 정취를 표현했다. 섬세한 빛의 미학을 추구하는 정우범은 이 작품에 등장하는 장날의 풍경을 아스라이 번지는 수채화 기법으로 포착했다. 전체적으로 아련하면서도 따스한 전통 시장의 분위기를 흐릿하게 번져가는 이미지로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