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51cm, 90×48cm
회화
2006
<들여다보다>(2006)는 다중적 공간을 한 화면에 담아 ‘하나로 이해되는 세계’를 표현하고자 한 정우영의 초현실적인 회화 세계가 드러난 작품이다. 작가는 화면 속에 서로 다른 공간을 설정하고 이질적인 대상들을 가져다 놓는다. 화면 속 낯선 공간은 관객으로 하여금 관념적인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게 하면서, 마술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로 관객을 끌어들인다. 작가는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본 대상을 동일한 공간인 것처럼 보이는 장소에 반복적으로 배치하여, 관습적인 인식의 틀을 깨고 대상의 진실과 이면의 가능성을 재고할 기회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