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1ⅹ100
회화
2007
<유리풍경 07-56>(2007)은 유리병 속에 담긴 장미 꽃잎을 그린 것이다. 작가는 카드뮴이 혼합된 형광 물감을 사용하여 모니터 색상과 같은 색을 재현하는데, 실제의 꽃잎보다 더욱 선명한 휴대폰이나 모니터상의 이미지가 더욱 친숙한 현대인의 이미지 소비 문화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꽃잎은 떨어졌으나 시들거나 마르지 않은 생생한 생명감이 느껴지며, 따뜻한 장미꽃과는 대조되는 유리병의 차가움 그리고 연약한 장미꽃잎과 대조되는 단단한 유리병으로 영원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대한 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