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晩秋 / 최성훈(1953)

 규격   113.5*161cm

 장르   한국화

 제작년도  
1995

 해설
<늦가을(晩秋)>(1995)은 사생을 토대로 현장성을 살리는 실경산수화의 방식을 여실히 드러내는 작품이다. 작가는 거친 필치와 담채를 적절히 사용하여 쌀쌀한 늦가을의 정취를 전달하고 있다. 재료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거침없이 화면을 메워 나가 마치 바람이 훑고 지나간 듯 흐드러진 수풀을 표현했으며, 이러한 붓의 필치가 드러내는 에너지와 물리적인 운동감은 자연의 그것과 닮아 있다. 최성훈은 순수하게 자연과 합일을 이룸으로써 세계의 본질에 가 닿고자 하며, 이러한 태도는 그의 실경산수가 단지 시각적 사실성에 근거한 실경이 아니라 내재적 실재성을 담은 진경을 지향하고 있음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