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388cm
회화
2002
〈무제〉(2002)는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네 명의 사람들을 그린 작품이다. 바닥에 놓인 검은 구조물 때문에 노란 바닥이 더욱 도드라지며 작품의 분위기를 이끈다. 밝은 색과 악기를 부는 사람들은 2000년대에 이르러 변화된 작가의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불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지천명의 나이에 이르러 불만과 허무보다는 용서와 자비를 세상에 대한 키워드로 삼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