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00cm
드로잉&판화
2007
<현기증>(2007)은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공간, 예를 들면 아침 출근길의 지하철 같은 곳에 있을 때의 느낌을 표현한 작품이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하체의 이미지는 수많은 사람들을 의미하고, 왼쪽 하단의 작은 캡슐은 두통을 의미하는 알약을 표시한 것이다. 반복적인 조각도의 흔적 위에 신체의 일부만 기계적으로 반복하여 보여주는 이 작품은 현대인이 느끼는 강박적 어지러움을 시각화한 것이다. 그리고 배경의 짧은 선들의 누적된 흐름은 현대 사회의 혼돈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