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X 250
한국화
2008
<가을 소감>(2008)은 동양의 산수화와 서양의 풍경화를 조화시킨 최영걸 풍경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최영걸은 동양화의 전통적 재료와 기법을 사용하면서도 동양화에서 쓰지 않는 빛과 음영 묘사를 도입했다. 바위의 표면, 얼음, 물 등 기존 동양화에서 잘 표현하지 않던 사물의 질감을 세밀하게 묘사하여 사진 속 풍경 같은 한국화를 구현했다. 직접 현장에서 찍은 이미지를 화선지나 장지에 먹과 전통 안료로 옮겨 그리는 최영걸의 풍경화는 서양 풍경화의 구도와 색채 및 표현법이 접목된 현대적인 산수화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