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는 런던의 템즈 강변의 신도시이자 금융 중심지인 카나리 워프를 그린 것이다. 총 8개의 시점이 겹쳐진 화면은 초고층 건물을 다양한 시점으로 포착한 후, 하나의 화면에 배치한 것이다. 하늘로 솟구친 수직 건물의 기하학적 형태와 그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강한 시각적인 대비를 이루면서 메마른 도시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가장 압권은 하늘이 비춰진 마천루의 유리창을 극사실적인 기법으로 묘사한 부분으로서, 이러한 회화적 표현력은 인간이 소외된 도시의 풍경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