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 X 130
회화
2008
<멍게>(2008)는 한국 전통의 탈을 연상시키는 무수한 얼굴 형상을 모아 거대한 무리를 이루게 한 작품이다. 제각각 다른 표정과 색, 형태, 성별을 가진 이 가면의 얼굴들은 웃고 있기도 하고 울고 있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짜증을 내고 있기도 하다. 겹겹이 쌓인 탈들로 상상할 수 있는 표면의 요철과 가장 자리를 따라 삐져나온 탈들로 인해 생긴 울퉁불퉁한 표면은 작품의 제목인 멍게의 매끄럽지 않은 표면을 연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