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은 포토샵에서 그린 추상적인 이미지를 비트맵 모드로 전환하고 프린트 한 후 판넬에 붙이고, 프린트 된 픽셀 이미지대로 칠을 한 작업이다. 문성민의 다른 작품들이 원본 이미지가 따로 있고, 결과물에서는 이것이 수공적인 조작을 거쳤다는 점을 알 수 있도록 제작된 데 반해, 이 작품은 원본 이미지가 없으며 프린트 된 이미지를 매우 정밀하게 따라 그리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손과 물감이라는 전통적 회화 매체로 비트맵 페인팅의 그리기 방식을 모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