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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2009
<청솔도Ⅰ>(2009)는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를 통해 생명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조화를 표현한 작품이다. 작가는 나무에 대해 “하나 하나 생명력을 가진 그 의미와 존재 가치가 소중하면서 또한 더불어 함께 살아가면서 공존함으로 그 힘과 가치가 더해지는 존재들”이라고 설명한다. <청솔도> 시리즈에서 작가는 한 그루의 나무, 몇 그루의 나무, 무수한 나무의 숲을 표현했는데, 이는 가족처럼 함께 존재하는 나무의 존재 방식을 그린 것이다. 섬세한 묘사로 나무의 생명력을 그렸으며, 절제된 감상을 표현하기 위하여 색채는 단색조로 제한하고, 배경은 생략하여 여백으로 남겼다. 삶의 시련을 이겨내는 나무의 강인함이 작가의 예리한 감수성으로 묘사되었다. 작가는 혼자 그리고 여럿이 함께 존재하는 나무들을 생명의 본보기로 여겨 맑고 경건한 느낌으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