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0cm
사진
2007
벽에 난 두 개의 문을 보여주는 사진인 〈still life series ? 두개의 문〉(2007)에서 벽과 문은 이차원적인 요소가 많은 대상으로 보통의 회화에선 평면적으로 보이기도 할 만한 소재이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의 벽과 문들은 사진의 표면보다 너무나 깊숙이 안쪽에 위치하여 삼차원이 확연히 느껴진다. 여기에서 관람자의 혼란은 시작된다. 머리로는 이차원의 평면이어야 하는데, 눈에서 느껴지는 지각이 이와 다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작가는 실제 문과 벽을 이차원의 회화처럼 보이도록 연출한 후 사진으로 촬영하여 관람자의 지각에 혼란을 야기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