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60*11.5cm
회화
2009
<개구리 속에 청개구리>(2009)에 등장하는 개구리는 성공을 향한 인간의 삶과 욕망을 의미한다. 생존을 위한 투쟁과 번식의 습성, 목표를 향해 뛰어오르는 행동양식이 그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청개구리는 다른 종에 비해 색이 독특하고 습기가 많은 숲 속의 관목이나 풀잎 위에 서식하며 여타의 개구리와는 다르게 자기 방어적인 생존전략을 이어간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청개구리는 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비춰지거나 고집불통, 반항과 탈선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작가는 개구리 속에 청개구리라는 명제를 이용하여 획일적인 사고와 구조로 점철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자신의 심상을 표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