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9
회화
1986
<성하(盛夏)>(1986)는 한 여름의 산천초목을 표현한 회화 작품으로 이종무는 주로 한국의 사계절 풍경을 화폭에 담아냈다. 그는 특히 한국민족의 황토 의식을 드러낸 황갈색을 자주 사용하였으며 난색 계열을 선호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하늘과 땅을 동일한 황갈색 계열로 처리함으로써 작가 고유의 특색을 잘 반영하고 있다. 풍경화의 수평적 구도는 안정감과 평온함을 느끼게 하며 1980년대에는 전국으로 스케치 여행을 다니며 한국의 사계절을 소재로 한 <초여름>(1981), 겨울의 <설악동>(1986), <외설악>(1987) 등을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