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X 92
회화
2009
<6월의 양귀비>(2009)는 붉은 꽃의 이미지를 화면 가득 병렬 배치한 작품이다. 꽃은 오수경이 가장 주력해온 주제로, 자신의 아버지였던 오승윤(1939-2006)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오수경의 초기 작업이 실제의 풍경을 간결하게 추상화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던 반면 최근 작품들은 배경과 형상의 구분이 없는 가운데 패턴화된 이미지를 전면에 배치시키는 방식으로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그러한 경향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