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 이반

출처 : 서울 연린데이터광장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정보 API 를 사용중 입니다.
〈무제〉(1980)는 일견 눈 오는 풍경을 단순화한 소박한 자연주의 추상회화처럼 보이지만, 그 마티에르는 작가의 행위와 작품의 매체가 충돌하면서 만들어낸 긴장감이 있다. 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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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 이반

   114×162.2cm

   회화

  
1980

 
〈무제〉(1980)는 일견 눈 오는 풍경을 단순화한 소박한 자연주의 추상회화처럼 보이지만, 그 마티에르는 작가의 행위와 작품의 매체가 충돌하면서 만들어낸 긴장감이 있다. 하단에 땅처럼 보이는 부분은 물감을 칠한 뒤 쇠꼬챙이로 긁어내어 생긴 요철에 합성수지를 부은 뒤 다시 줄로 갈아낸 것이며, 상단에 땅위에 내리는 눈송이처럼 보이는 것은 쇠꼬챙이로 뚫린 구멍들을 합성수지와 물감으로 메운 후 다시 구멍을 뚫고 메우는 과정을 반복하여 만들어낸 것이다. 캔버스를 향한 과격한 공격적 행위를 통해 이반은 분단체제의 고통과 상처, 나아가 삶의 근원이라 할 땅과 인간의 관계를 물질화시켜 생생히 표현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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