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91cm
회화
1986
<보타니가든>(1996)은 안온하고 따뜻한 오후의 햇빛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넓게 펼쳐진 초록의 잔디밭과 곳곳에 서있는 나무 그리고 푸른빛의 맑은 호수에서 이곳이 잘 조성된 공원임을 알 수 있다. 나무 아래로 바로 떨어진 길이가 길지 않은 그림자를 통해 정오를 갓 넘긴 시간임을 알 수 있고, 밝은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의 느낌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넓은 풀밭 위에 드문드문 자리잡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여유로운 오후의 대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