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188cm
회화
2008
<구김+찢기08417>(2008)는 최필규가 종이를 소재로 취하여 제작했던 <구김+찢기> 시리즈 중 한 작품이다. 성주대를 연상시키는 나무 오브제가 화면 가운데 놓여 있고 그것을 중심으로 화면은 양분된다. 나뭇가지를 중심으로 양편에 놓인 두 면에는 구김의 흔적이 있는 하얀 종이 띠들이 사선으로 빼곡히 붙어있는데, 이는 작가가 종이를 구기고 찢으면서 물성을 실험한 흔적을 보여준다. 종이의 물성 실험과 콜라주한 오브제들의 주술적 잠재력이 환기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