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108.5cm
회화
1968
<나부裸婦>(1968)에 묘사된 여성은 흰색의 천과 노란 색의 천을 걸친 나무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다. 한진수가 누드의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남성의 그것과 동일하지 않다. 그녀는 여성 신체의 특정 부분을 부각하거나 미화시켜 여성적 아름다움의 전형성을 드러내는 누드화와 달리 의자에 앉은 여성의 신체 그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과감한 붓 터치로 자연스럽게 접힌 뱃살, 다리를 교차하면서 생긴 종아리의 근육들을 묘사하여 재현된 여성의 신체를 조형적 요소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