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22×19cm
조각
1981
<못 다한 노래>(1981)는 소박한 복장의 단발머리 소녀를 표현한 작품으로 홍성문 작품의 특징인 부드러운 감성과 평온한 느낌이 잘 드러난다. 얼굴의 눈, 코, 입은 물론이고 손과 다리, 발, 옷의 세부 표현은 극도로 절제되어 있다. 여인은 왼손을 복부 앞으로 두르고 오른손은 머리 뒤편으로 접어올리고 있지만 운동성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한 덩어리로 통합된 신체와 절제된 세부묘사로 조각을 이루는 선은 끊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진다.